한겨울 소복차림 시위
[연합뉴스 2004-12-06 15:01]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서울 미아리와 청량리, 경기도 평택, 수원 등지의 성매매 여성 30여명은 6일 자발적 성매매 여성을 처벌토록 한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요구하며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무기한 `소복'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소복을 입고 머리를 푼 채 여성부 앞에서 농성하며 "말로는 성매매 여성을 보호한다면서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까지 처벌하고 있다"며 "이는 여성 구제 법률이 아니라 여성 처벌법으로 여성을 핍박하는 여성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성매수자도 처벌해선 안된다"며 지은희 여성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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