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청량리 아웃리치 후기

2016년 7월 청량리 아웃리치 후기

7월 21일에는 낮 아웃리치를 나갔습니다.
재개발 측에서 ‘7월까지 정리하라’고 여성들에게 압박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들은 ‘버틸 때까지 버틴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제 재개발 측에 붙은 삼촌들이 여성들이 단속을 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협박한다고 합니다.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건 개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 좋은 핑계가 됩니다.

낮의 청량리

7월 27일,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 밤에 청량리를 찾았습니다.

철거분위기가 물씬 나던 낮과는 다르게 저녁에는 꽤 많은 업소들이 성업중입니다.
낮과는 너무 다르게 건재해보여서 어리둥절할 정도입니다.
간간히 재개발에 대한 언니들의 볼멘 소리도 들립니다.
성황인걸 보니 몇달은 더 갈까 싶지만 또 하루아침에 싹다 없어질지 모를 일입니다.

보건소는 검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여성건강관리소’는 여성건강에 대해 신경쓸 것 같지만 여성들에 대해 성병검진을 하는 곳입니다.
국가가 직접 집결지를, 여성을 관리하는 것이지요.
왜 손님들을 위한 남성건강관리소는 없는 걸까요? 검사받고 들어가야 하는것 아닐까요.

개발이 되면 중고가 될 가전들

업소들이 없어지면 에어컨은 중고로 헐값에 팔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