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성매매경험 여성들의 토크쇼 ‘무한발설’


성매매 경험 여성들의 토크쇼 무한발설  참석기


 



성매매 여성에 대한 낙인은 사회가 부여하는 것인데, 나도 사회의 일원이잖아요. 내 스스로가 나 자신에게 낙인을 주지 않으려면 (내가 나자신을 비난하지 않으려면), 계속 그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힘든 일이에요


<무한발설 중에서..>


 




지난 126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대교육장에서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 주최로 토크 콘서트 무한발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뭉치6년째 활동해오고있는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의 전국 모임입니다. 지역마다 자조모임을 만들고, 전국적으로 1년에 한번 만나는 워크샵도 하고, 책도 만들고, 영화도 만들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성매매에 대한 이런저런 사람들의 이야기, 언론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은 많은데, 정작 성매매를 경험한 여성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의견을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듣고 싶은 얘기만 들어주고, 여성들의 선택에 대해서라면 이해보다는 비난의 잣대를 먼저 들이대는 세상에게 내가 경험한 성매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126일의 토크콘서트는 참 흥겨웠습니다. 우리끼리 있을 때 늘 나누던 이야기 였는데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얘기를 하니까 더 속이 후련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성매매 산업안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용감한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면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보리]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성매매 경험 여성들의 책!



 


 [붉은 벨벳앨범속의 여인들] 막달레나공동체 용감한여성연구소


 [축하해] 박금선


 [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아메리카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 김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