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에 불량언니 작업장이 떴다!

5월 1일 노동절에 불량언니 작업장이 떴다!

노동절 집회에 ‘불량언니 작업장’도 함께 했습니다.

420 장애차별철폐의 날 행사에 못 간 아쉬움을 제대로 풀어보고자 ‘불량언니 작업장’ 의 레몬청, 내맘대로, 이호, 갱상도언니, 도도의 수세미와 컵받침, 그리고 새로운 아이템인 공주언니가 만든 친환경 비누까지 바리바리 싸들고 갔어요.

올해 노동절 행사는 서울시청 앞 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정식 부스 신청은 못했는데 ‘더불어 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에서 같이 자리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자리 뿐 아니라 작업장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주신 희망씨 활동가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_< 앞으로도 함께해요 =3)

작업장의 주역! 작업장의 힘! 작업장의 에너지! 작업장 언니들 중 덤벙이 언니와 공주 언니가 함께 했고요,

이루머들 외에도 이룸의 힘! 이룸의 자랑! 이룸의 사랑! 이룸의 회원님들이 함께 했습니다. (레나, 현우, 쌩, 유결 하트하트)

몸피켓을 쓰고 작업장 소개글과 성매매Q&A전단지를 뿌리던 이루머와 이루미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요. 관심 갖고 물어봐주시고, 저희 물품 구경해주시고, 주의깊게 전시해 둔 경향신문 기사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물건을 구입하진 않으셨어도 가져가신 작업장 소개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겠습니다 ^^*

(몸피켓을 ‘쓰고’ 작업장을 홍보하러 다닌 이루미들~~ )

(이룸처럼 수세미를 만들어 판매하신다는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분들과 수세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판매대를 책임진다! )

안타깝게도 잘 팔리지 않는 작업장 물품을 보면서(흑흑) 답답하셨는지 공주와 덤벙이언니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곳곳을 누비며 작업장 소개글도 보여주시고 물건도 들고 나가고 하셨어요. 다 끝나고 정리하면서 하신 말씀 몇토막 옮겨보자면

덤벙이언니는

“아유 고생하는 걸 이제 알았어요. 나는 부잣집 단체에서 와서 우리 만든 거 다 사주는 줄 알았지. 이거 파느라고 고생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참석할 수 있으면 다 해야지유. 하나라도 비누를 팔아주고 싶었는데 (공주언니가 비누를 만들었거든요) 못 팔아서 아쉬웠슈. 노동자의 날이란 게 너~무 인상깊었어요. 생계가 참 어렵구나. 노동자들도 참 힘들게 하는구나. 다들 노동하느라 힘들게 사는구나… 이걸 하느라고 이렇게 또 모였구나…”

공주 언니는

“나 이거(작업장 소개글) 아무한테나 준거 아니에요. 진상들은 다 피해서 줬어. 지나가다가 사람 얼굴 보고 준거예요. 얼굴 보면 아, 이 사람 아니다 딱 알아요. 그런 사람은 다 피해서 줬어.”

이외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걸 보니까 신기하다 말씀도 하시고, 다른 이루미들과 서로 소개도 하고 밥도 먹고 이런 저런 소회를 나누었답니다.

이루미들(이루머+작업장언니들+회원들)은 ‘불량언니 작업장’ 물품들 팔러 5월에도 열심히 다니려 해요. 5월 16일 국민대 축제에는 국민대 페미니즘 동아리 ‘느릿느릿’ 덕분에 작게 레몬청 들고 가고요, 5월 18일&19일 경의선 공유지 지지마켓에는 레몬청과 친환경비누, 수세미 모두 들고 나갑니다. 불량언니 작업장을 만나고 싶은 분들 시간 될 때 놀러오세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