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8월 19일, 이태원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려 이루머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습니다. 7월 아웃리치는 이루머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취소된 터라 오늘은 꼭! 이태원에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시간별 강수 예측을 살펴보며, 잠깐 비가 소강상태일 때 호다닥 아웃리치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하늘도 우리를 도우셔서 퍼붓던 세찬 비는 조금씩 그쳐서 무사히 아웃리치를 마칠 수 있었네요.

8월은 서울퀴어문화축제 소식을 담은 별별신문과 우양산 140개를 준비해서 갔어요. 기후위기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가며 찾아오는 시기라 우양산은 우산과 양산 겸용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죠. 가방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로 언니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이태원은 이제 확연히 윗동네와 아랫동네가 분위기가 달랐어요. 언덕 위쪽은 곳곳에 펜스가 쳐지고 본격 철거가 진행 중이었어요. 양키바는 언덕 위쪽으로 모이고, 아랫동네는 TG바가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었어요. 새로 문을 연 TG바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있었던 TG바와 이름이 유사해서 그 업소가 재개장을 한 것인지 궁금하네요. 다음 달에 가면 살짝 물어보려고 해요.

그럼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다음달 아웃리치 후기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