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2월 23일, 오랜만에 이태원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홍보물품으로는 불량언니작업장 친환경 비누와 소이캔들을, 별별신문에는 지난 5월 서울시 유흥시설집합금지명령을 계기로 이태원 언니들에 설문조사를 실시했던 코로나19관련 사업 소식과 트랜스젠더혐오차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소식을 담아 언니들을 뵙고자 했습니다.  어김없이 이번 달에도 강유가람 감독님과 백소윤 변호사님이 활동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된 직후 10시까지 영업을 하는 시기라 좀 더 이른 시간 아웃리치를 진행하여 이태원 언니들을 뵙고 돌아왔습니다.

꽤 긴 시간 코로나 2.5단계를 거친 이태원 거리는 이전과는 달리 흉흉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거리 건물에 공실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았습니다. 업소의 경우 문을 연 가게들의 비율도 적기도 했고, 오픈한 가게에서도 이전보다 언니들의 모습을 뵙기 힘들기도 했고요. 오랜 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다음 아웃리치 때 꼭 보자는 인사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이룸은 2013년도부터 소수자성매매 사업의 현장 활동 일환으로 2015년도부터 꾸준하게 트랜스젠더 성산업 밀집 지역으로의 이태원에 주목하며 아웃리치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이태원 언니들을 상대로 욕구조사를 진행하고, 이룸이 그간 이태원 지역을 어떤 문제의식을 담아 주목해왔는지 돌아보며 현장 활동을 통해 길어올려진/질 이슈들을 톺아 보고 발굴하며 언니들의 기억과 목소리와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 고민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더불어 사진기록 라운딩 등을 진행하는 아카이빙 작업도 시작하고자 합니다. 아웃리치와 더불어 소식 계속 전해드릴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 아웃리치 소식으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