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이태원 아웃리치 후기

11월 27일 월요일 밤, 어김없이 자원활동가 강유가람님과 함께 이태원 아웃리치를 하고 왔습니다.

이번 달에는 대구여성인권센터 부설 자활센터 ‘생생이랑’의 참여 여성들이 직접 만든 라벤더 향이 폴폴 풍기는 천연 미스트와 이것이 만들어진 스토리를 별별신문 (이번 별별신문 보러가기 :e-loom.org/?p=2943)에 담아 언니들을 뵙고 돌아왔어요.

지난 달과 달리 연말이 가까워져서인지 월요일임에도 거리는 북적였고 불이 켜진 가게들도 더 눈에 띄었습니다. 항상 저희를 환대해주셨던 언니 가게에 몇 달 전부터 계속 불이 꺼져있어 궁금해 하며 앞을 지나던 차, 언니가 먼저 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올해 들어 불켜진 모습을 보지 못한 한 가게가 영업하는 모습을 보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언니는 교회에서 왔냐며 경계하시다 이룸이라고 하니 그 간 이 골목에 선교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이번 달은 추운 날에 고생한다며 유난히 이것저것 챙겨주신 덕에 아웃리치 보따리가 계속계속 두둑해져갔습니다.


가게들 사이로 새로 생긴 현금인출기가 밝게 빛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