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가 폐쇄 방침,업주들 집단 반발

사창가 폐쇄 방침,업주들 집단 반발

‘청량리 588,미아리 텍사스는 우리 삶의 터전이다.’

윤락업주들이 화났다. 4일 전국 성매매 업주들의 연합체인 ‘한터’(한 터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정부의 단계적 사창가 폐쇄 방침에 대해 서울 청량리와 미아리 등지의 업주들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7일쯤 부산에서 전국 대표적 윤락가 대표자 7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갖고 재산권 침해 소송이나 헌법소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터 관계자는 “윤락업이 비록 불법이기는 하지만 이미 수십년간 존재했던 것이고 이곳도 엄연한 삶의 터전”이라며 “정부가 우리를 거리로 내몰려면 먼저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윤락가 폐쇄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정부의 공언대로 9월부터 성매매 수익을 몰수할 경우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청량리 588’의 업주 이모씨(50)는 “정부가 업소 폐쇄에 재산몰수 등 강공으로 나온다면 결국 지하로 숨어서 일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여기 있는 업소가 폐쇄돼도 아가씨들은 증기탕이나 안마시술소,불법 노래방 등 장소만 옮겨 매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미 kmle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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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오랜 기간동안 암묵적으로 인정되며 존재해왔던 윤락업소의 실제에 대해서....업주들의 반발은 어느정도 예상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있는 한 공급은 있기마련이고 법적인 강제성으로 패쇄할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 즉 제도권의 보호를 받지못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인권적 사각지대가 발생하는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제 같네요...
단지 눈에 보이지 않게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닐것같은데..


마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