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풀 하나 필명/아이디 담쟁 / biteme
솔직히, 성매매가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고대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직업이니, 만약 없어진다면 성폭력 범죄가 증가할것이니, 어쩌니.. 라고 하는데, 정말 이들은 이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도 핑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굼할 따름이다.
우선, 로마시대의 성매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존재나 사회적인 의미가 달랐고, 사창가가 없어진다면 성폭력 범죄가 증가한다는 것은, 남성들은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그것이 잘못된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성에 대해서 외양적으로 아직까지 너무나도 음성적으로만 노출시키려는 모습들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과 성적 욕구는 마치 존재하지 않거나, 숨겨야 하는 것으로 생각 되어진다는 것이다.
남성들이 회식끝나고, 단란주점을 가고, 사창가를 가서 성을 매매하는 것이 과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보자.
솔직히 많은 남성들은 다른 선배(인생이던 학교던 군대던)의 손에 끌려 사창가로 끌려간 경험이 많을 것이다. 물론, 스스로 호기심으로 갔을 수도 있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과연 욕구가 먼저인가 아니면 그런 통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욕구가 생겨나는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가 이와 같은 많은 사창가나 유흥/성매매 업소들이 없고, 하나의 "후식"처럼 이런 곳을 가는것이 관례가 되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과연 정말 남성들이 자신의 본능을 쏟을 곳이 없어 성범죄가 하늘을 치솟았을까? 그리고 과연 정말 우리나라에서 거의 세계적으로 가장 잘 갖춰진 여성 성매매의 공간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의 성범죄율이 떨어졌나?
미국은 대마초가 불법이긴 하여도, 거의 대부분 피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의 대마초 흡입은 큰일이 아닌것으로 간주된다.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차라리 합법화 시켜야 한다고 말을 하고, 사실상 이는 규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이것은 대마초가 이미 많이 확산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와서 이를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의 일상 생활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마초 흡입은 구속과 함께 상당한 피해를 가지고 온다. 그리고 물론 대마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아직 이는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며, 사실상 어느 누구도 우리나라에서 대마를 합법화 시키자고 하는 말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만약 사창이 일상생활처럼 일반화 된 것이고, 지금 규제할 수 없다면, 나는 제발 같은 원리로 대마초도 하법화시키고, 남창도 합법화 시키고, 하는 김에 다 시키자. 왜 너희들의 욕구만 본능이고, 내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욕구는 본능이 아닌것인가? 무엇이 본능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이라 통용해야 하고, 무엇은 아니다라고 하는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이, 그 힘의 원리가 바로 정치라는 것인데, 그 이야기하면 또 헛소리라고 할꺼지?
2004-04-13 오후 4:24:33 from 210.218.20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