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참수- 김선일씨 끝내 피살..

우린 미친세상에서 살아 가고 있는듯 하다...

살고 싶다고 울부짖던 그모습에 닭살이 돈고,
그가 느꼈던 그공포가 전위가 되어진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리고 고통에 빠뜨긴 조국사람들이 ...
냉정하게 넌 죽을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에 여지 없이 말하는 순간... 그배신감
한번도 안아 주지 않고 .....
싸늘이 우리는 그을 보냈다..
죽어 가게 했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은 미국의 친구을 위해.......
살고 싶다고 그렇게 울부짖으면, 손 잡아 달라고
애원하는 우리의 친구을 우리는 버렸다...

정신 차리자.. 미친 세상에서 같이 미치지 않게 ....

-한국인 참수- 김선일씨 끝내 피살(종합3보)
2004/06/23 03:37 송고

=정부 NSC 소집 긴급대책 논의
(바그다드.서울=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홍덕화 기자 =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22일(현지시간) 끝내 참수됐다.

아랍계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는 무장단체인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가 김씨를 살해했다면서 무장단체가 보내온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을 방영했다.

숨진 김씨가 참수되기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알-자지라의 화면에서 김씨는 눈이 가려진채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고, 5명의 복면을 한 무장세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힘겹게 숨을 쉬듯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알-자지라는 또 복면을 한 남자가 한국인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당신들의 손이 저지른 일"이라면서 "당신들의 군대는 이라크인들을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저주받을 미국을 위해 왔다"고 주장하는 장면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김씨가 사망하는 장면은 방송하지 않았지만 진행자는 김씨가 참수됐다고 말했다.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시간 22시 20분, 이라크 현지시간으로는 17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지역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우리 군당국에 연락해 왔다"며 "주 이라크 대사관은 오늘 0시45분 e-메일로 송부된 사진이 김선일씨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현재 이라크 대사관 영사 및 김천호 사장이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중"이라며 "정부는 오늘 새벽 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당국의 다각적인 석방 교섭 노력에도 불구, 김씨가 끝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무참히 살해됨으로써 이라크 추가파병을 둘러싼 국내외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참수 경위와 관련, 이라크의 한 소식통은 "김씨를 납치하고 있던 단체가 22일 석방교섭 시작을 위한 모종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돈 문제가 아니라 납치범들이 당초 알-자지라 TV에서 제시했던 파병과 관련된 조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납치범들은 당초부터 돈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정치적 조직이었으며, 김씨의 석방교섭을 위한 예비조건으로도 돈 문제가 아니라 파병 철회에 관한 언급을 하면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조건은 한국 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으며, 이에 따라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김씨를 납치한 단체는 일반적인 저항세력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전문적인 조직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그들은 금전적인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당초 알-자지라 방송에서 제시했던 것 처럼 정치적 목적과 관련된 요구를 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단체는 제3자가 개입된 가운데 진행된 교섭에서 파병철회와 관련된 성명을 발표해야 석방협상에 임할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납치단체는 22일 오후7시(현지시간)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라고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김씨가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인 23일 새벽 2시부터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시신 수습 및 한국으로의 운구 이동 방안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종석 NSC 사무차장으로부터 김씨의 사망에 관한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끝)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 발표내용>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6월22일 서울시간 22시20분, 이라크 현지 시간 17시20분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키로 지점에서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발견됐다고 미군 당국이 현지 우리 군 당국에 연락해왔다.

주 이라크 대사관이 22일 23시경 본부에 보고했다.

이후 주 이라크 대사관에 e-메일로 송부된 사진이 김씨로 확인됐다.

00시45분에 본부에 추가로 보고.

현재 주 이라크 영사 및 김춘호 사장이 시신 확인하기 위해 현장 이동중이다.

정부는 오늘 새벽 2시 국가안보위원회(NSC) 상임위 개최해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