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폭행=성매매 입니다.
성매매는 '돈을 주었다'는 것으로 합리화된 '성폭행'입니다.
아내구타가 '내마누라는 내껀데 패던 밟던 뭔상관이람'의 논리로 합리회되었던 '폭력'이었던 처럼 말입니다.
고정된 사고방식을 바꿔내는 것은 쉬운일은 아닙니다만,
차차 바꿔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2. 오기가 생겨서 더 할꺼 같다고요...
오기로 더 하려는 사람들,
열심히 잡아들여서 교육도 받게 하고 벌금도 내게 하려는 것이 성매매 방지법의 취지입니다.

풍선효과는 한쪽을 눌렀을때 다른 한편이 부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 우리 사회의 성매매는 풍선효과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만큼 빈틈없이 만연해 있습니다. 슬픈일이지요.
더이상 어떻게, 더 많은 업소가, 더많은 피해여성이 생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적어도, 자라나는 아이들만은, 성매매가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권과 평등의식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성매매 방지법은, 눈앞의 성과만을 위한 노력이 아닙니다.

당장, 오기를 품은 남성들의 분노는 두렵지 않습니다.
300만원짜리 벌금 두번만 맞으면, '아, 이게 장난이 아니구나'하며 꼬리를 내릴 것입니다.

성구매 남성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 교육을 받은 남성들의 재범율이 2%도 안된다고 합니다.
남성들이 그렇게 까지 나쁜놈들은 아닙니다.
무엇이 왜 틀렸는지 배우고 익힌다면 오기로 씩씩거리는 몰상식한 짓은 안하리라고 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성매매를 못하면 미쳐서 고꾸라질 정도로 짐승입니까?'

3. 성매매를 금지했더니 강간이 늘어난 통계자료를 보여주십시오.
성매매와 성폭력은 정비례합니다. 성매매와 성폭력의 비율은 모두, 그 사회의,. 남성들이 가진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다시한번 묻습니다.
'당신은 성매매를 못하면 미쳐서 고꾸라져서
길가다가 아무 여자(내 동생, 내 어머니 가리지 않고)나 거꾸러뜨리고 강제로 성행위를 할만큼 짐승입니까?'

4. 성매매가 없어진 다음에 각자가 성욕을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서까지 나라나 여성단체가 고민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의 생리또한 학습된 결과 입니다.
도둑질을 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배워왔듯이
성매매가 나쁘다는 것을 어렸을때부터 배웠어야 하는데, 못배운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 사회가 이모양 이꼴 입니다.
또한 성매매가 나 자신을 해치고,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한 여성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또 묻겠습니다.
'당신은 성매매를 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되는 활화산과 같은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굳이,
사회 경제적, 가정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을 모아놓고 인권을 침해하며,
성행위를 해야만 속이 시원한 짐승입니까?'

5. 성매매는 타인의 목숨을 해칩니다.
왜, 굳이 법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이라는 용어를 쓰겠습니까.
그저, 하룻밤 성욕을 해결한답시고 술김에 몰려가서 돈을 내고 죄책감도 없이 희희낙낙하지만, 그 행위가, 성매매 피해여성들의 생명과 인권을 해치는 극악한 결과를 낳습니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뿌려대는 돈들이
조직폭력배들을 살찌우고, 업주들의 벤츠에 기름을 넣어주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가는 길에 룸싸롱과 미인촌과 안마시술소와 여관촌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피해여성들은 인신매매를 당하고, 매일 같이 성폭행을 당하고,
사회적으로는 더러운 년이라 손가락질 당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여자들'이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 성매매 여성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아니오. 가장오래된 직업은 포주입니다. 포주를 끼지 않은 성매매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성매매 알선, 즉 포주의 관리행위를 금지 시키고,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성매매는 합법화를 했지만
그 결과 거의 대부분의 네델란드인 성매매 여성들은 탈성매매를 하고,
포주들은 동남아, 러시아 여성을 수입해서 음성적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합니다.

공창은 답이 아닙니다.
여성인권에 대해서는 바보수준으로 무지한 우리사회의 현실에서는 더더욱 답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