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여러분!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일찍이 이혼을 하여 친할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형편이 형편인 만큼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갈수 없었기에...

그래서 그런지 가정의 행복이라는걸 느껴 보지 못했지요.

늘 혼자였고 빗나가기 좋은 형편이였지요. 그래서 못된 것은 일찍이 배우고

말았죠. 술, 담배, 남자 등...

내가 늘 외롭거나 슬플때나 가족보다는 친구를 먼저 찾게 됐죠. 돈이란 사람을

참 좋게 만들더라구요. 돈이 있으므로 술, 담배, 남자, 내가좋아하는것을 다

가질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찍이 돈 맛을 배웠어요. 처음엔 다방에 출입하

였고, 두번째는 노래방 세번째는 주점 마지막으로 이곳... 지금 생각하면 내가

선택한 곳 중에 이 곳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방, 노래방, 주점을 다니면서 빚이라는걸 알았죠. 50만원이 천만원되기는

참 쉽더라구요. 다른곳에 있을때 후회를 많이 해요.

내가 참 바보 같더라구요. 사람을 너무 믿은 것이 탈이 더라구요. 믿으면

믿을수록 그사람은 날 더 속이고, 이용을 하더라구요.

그러나 이곳에 와서는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을 느껴 보았어요. 내가 외롭고,

괴롭고, 힘들땐 늘 옆에 언니, 이모가 항상 계셨어요.

이제 안정된 곳에 내가 정착을 하였구나 하고 생각했죠. 생각을 하면 할수록

행복해 지더라구요. 특히 이곳에서 내 돈이란걸 만져 보았어요. 남 줄돈이 아닌

내돈 말입니다. 이런 제가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저의 행복을 빼앗아

가지 말아주세요. 대책없이 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터를 빼앗아 가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신문을 보니 이곳을 나가면 쉼터, 살림 이런곳에 들어가서

생활할수 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우리에게만 범죄자 일을 그만둬라고 하면

정말 우리로써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간곡히 부탁드릴께요. 유효기간을 주세요.

녹원장 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