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를 만들지 그래?

인종 차별 없는 세상.
-> 인종차별은 현실이지만, 그현실을 바꾸기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법도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편견과 싸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적어도, 사람들은 알고는 있다.
피부색때문에 인간을 차별하는 것은 무식한 짓이라는 것을.

기아 어린이 없는 세상.
-> 배고픔에 허덕이는 어린이(사람들)이 많은 건 현실이지만,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법이 만들어지고 국제기구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싸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적어도 사람들은 알고는 있다. 배고픔과 가난에 고단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노숙자 없는 세상.
-> 노숙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현실이지만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와 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시민사회 단체, 관련 정부부서에서 노숙자들의 재활과 의료지원등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적어도 사람들은 안다. 겨울이 오면 많이 추울 노숙자들을 위해 따뜻한 지붕과 다양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
-> 장애인이 차별받는 것은 현실이지만,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
적어도 사람들은 안다. 비장애인이 기준되는 세상에서 장애인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며, 장애인이기 때문에 차별하는 것은 무식한 짓이라는 것을.

술, 담배 없는 세상.
-> 술, 담배는 사실...-.-; 나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게 있어야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므로
패스.

패스트 푸드 없는 세상.
-> 패스트 푸드도,, 좋아하지만, 어쨋든, 문제는 많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는 중이다.

무기, 전쟁 없는 세상.
-> 무기는 생산되고 전쟁은 발발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 현실을 바꾸기 위해 소중한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고
적어도 사람들은 안다.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나쁜 것인지를.

마약 없는 세상.
살인 없는 세상.
-> 적어도 사람들은 안다. 전쟁 마약 살인 테러가 왜 나쁘고 안되는 짓인지를.

거리에 쓰레기 없는 세상.
-> 이것도..

성매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도, 사실 소박한 일이다.
살인은 나쁘다! 라고 누구나 말하는 것 처럼.
성매매는 나쁘다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는 것.

평등하고 평화롭고 합리적이고 밝은세상.......
모든 사람이 웃는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

만들려고 노력이라도 해보는 것이,
지레 겁먹고 포기하고, 계속 살인하고, 계속 장애인을 차별하고, 계속 노숙자들은 얼어죽게 내버려두고, 애들이야 굶어죽던 말던 내 알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

세상은 각박한 현실 뿐이고, 사람의 힘으로는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신념'이
불러오는 피는 왜 생각지 못하는가.

군산 성매매집결지에서 쇠창살에 막혀 두번이나 불타죽은 여성들의 피는.
피도 아닌가.

미안하지만 권력의 중심을 잘못찾았다.
제발 한번이라도, 찾아와서 눈으로 보길 바란다.
니가 세상을 보는 넓은 창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안보이나 본데
권력의 중심에서 칼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고나면, 한참 헛다리 짚었다는 걸 알게 될꺼다.

도대체 권력의 중심이 누군가?
꼬질꼬질한 성매매 없는 세상 이룸?
쥐꼬리만한 예산을 쥐고 낑낑거리는 여성부?

그렇다면 전국의 조직폭력배들의 뒷돈을 받고 휘황한 룸싸롱을 경영하며 정치인들과 공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한국 성매매 현실의 거대한 구조는, 권력의 주변부 인가?

공부를 많이하면 너처럼 생각하게 되는건가?
고작 그런 정도의 현실 순응적인 자포자기나 배울라고 공부를 하나?

언제나 작용에는 반작용이 따른다.
태클은 예상 못했던 바 아니고, 왜 그러는지도 알듯하다.

좃선일보가 떠드는 얘기에 일일이 반응하고 매번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우리는 앞으로 간다.
넌 뒤에서 태클이나 걸어라.

태클걸다 지치면, 왜 쟤네들은 저렇게 태클받으면서도 낑낑거리며 앞으로 갈라고 난린지
곰곰히 생각을 좀 해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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