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세요~

살면서 참 짐작과는 다른 일들이 인생에 많이 생깁니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더라구요.
현재 업소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몸관리 잘 하시고, 자기 관리 잘 하신다고 해서
이미 그 곳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선불이 감당 안되는 그곳에
안 간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서
누구는 닳고 닳았고 누구는 더 닳았다고
함부로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원망을 하자면
그런 빚수렁에 빠져있는 아가씨들 데리고
많은 이윤을 남겨서 불법 장사하는
업주나 포주들이 죽일 놈이고,
단지 돈 몇 푼에 성을 사서
유흥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희롱하는
남성들이 죽일 놈이겠죠.

닳고 닳은 사람은,
꿈이 없는 줄 아십니까?
닳고 닳은 사람은
인간답고 살고 싶은 욕구도 없는 줄 아십니까?


자일리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