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업 직업으로 인정하라

윤락업 직업으로 인정하라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경찰이 대대적인 성매 매 단속에 나선 가운데 윤락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다.
8일 오전 5시22분께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집창촌인 속칭 `부산가' 5층 방에서 종업원 김모(35.여)씨가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은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동료 이 모(23.여)씨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9월말부터 영업을 하지 못해 신세 한탄을 하며 늦게까지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새벽께 옆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김씨가 쓰러 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후송되면서 "청소년 성매매나 숨 어서하는 출장마시지 성매매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요즘 세상에 그 어느 누가 감금하면서 성매매를 시키느냐"며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한데다 카드빚 등 생활 고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어느 윤락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