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사병들의 성매매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육군에 비상이 걸렸다.
외부와 단절된 병영생활을 하는 군인들이 성매매 단속이 강화된 사실을 모른 채 윤락업소에 들렀다가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일부 사단에서는 특별교육까지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3시쯤 서울 하월곡동 집창촌에서 휴가를 나온 육군 모사단 소속 정모(20) 일병이 성매매를 하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에 검거됐다.
정 일병은 “휴가나 외박을 나왔을 때 가끔 들렀던 곳이라 이번에도 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며 “헌병대로 넘어가면 내 인생은 끝이니 살려달라”고 무릎을 꿇은 채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지만 군헌병대로 인계됐다.
다음날인 8일에는 같은 부대 소속 사병 3명이 함께 부산의 한 집창촌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돼 줄줄이 헌병대로 인계되기도 했다.
이처럼 성매매특별법 시행후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군인들은 모두 10여명이 되지만 이들 대부분이 성매매특별법 시행 사실을 잘 모른 채 윤락업소를 들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관계자가 전했다.
사병들의 입건이 잇따르자 이달초 한 사단장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병들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휴가나 외박을 나가는 사병들에게 성매매 관련 특별교육을 시킬 만한 교양자료가 있으면 달라”고 종암경찰서에 직접 전화를 걸어 부탁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법개정 관련자료와 성범죄 예방교육지침을 일선 부대에 하달해 사단별로 교육시키고 있지만 사병들 사이에서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이 약해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헌병대 관계자는 “군밀집지역에서는 군인은 이 법의 단속에서 제외된다는 헛소문이 아직도 나돈다”며 “휴가 나간 병사를 계속 따라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동안 병사들이 계속 단속에 걸릴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절실히 군부대에 교윽이 필요한듯 하네요.
우리가 힘써야 할때입니다.
이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