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강남역 10번 출구, 우리들의 추모식

 

 

 

별별 사건: 강남역 10번 출구, 우리들의 추모식

 

2016517일 새벽에 믿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났었지요

휘황찬란한 강남 중앙 한 복판에서,

그 시간 그 곳에서  그 남자와 마주쳤다는 딱 그 이유로 한 여성이 살해를 당했지요.

어떻게 2016년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어서 충격을 받았어요.

 

사건 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추모 글들을 적어주고 헌화를 하고  밤 늦게까지 이 자리를 지켜주었지요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늦은 밤 귀가에 대한 위험과 성희롱/성폭력 수모, 낯설고 불쾌한 눈길 등을 경험했을 거에요살해 위험을 느낄 필요 없이 안전한  밤길을 걷고, 입고 싶은 옷을 입으면서도 성희롱을 걱정하지 않고, 폭력 없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여성으로 태어나서 행복했고 자유로웠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싶어요.

그런 세상에서 고인이 다시 태어나, 못다 이룬 20대의 꿈을 맘껏 펼치시길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별별신문

[19호]<그것이 알고싶다>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 리뷰

 

별별 리뷰: <그것이 알고 싶다> 시크릿 리스트와 스폰서 편

 

 지난 2월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연예계 성 접대 실상을 방송했습니다소위 스폰이라고 불리는 연예계 성 접대최근 브로커의 메세지를 SNS에 공개한 타히티 지수 사건으로 한 번 더 알려지기도 했었죠. 그들은 힘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게 로비 할 때 금전이 아닌 여성을 상납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얼마나 쉽게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방송은 스폰 제의를 받았던 연예인 지망생들 증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는데요그녀들은 스폰을 받기까지의 정황과 심경을 용감하게 고백하면서 스폰서와 브로커들의 맨 얼굴을 폭로하고 있었습니다너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너는 연예인이 되고 싶지 않은 거냐기브앤테이크다세상에 공짜는 없다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쉽다 브로커들의 말은 업소에서 일하면서 듣게 되는 말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스폰을 선택한 여성들이 아니라 그런 제안을 한 사람들이 문제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이용하는 브로커들과 스폰서들을 향해서 꼭 그렇게 해야만 연예인이 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거냐?” 고 되묻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더럽고 치사한 순간 이건 아니야!!!” 라고 되받아 칠 수 있는 힘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별별신문

[9호]성폭력, 그 이후?

 

성폭력, 그 이후?


생존자네트워크 [이후]는 성폭력 이후의 삶을 회복하는 생존자네트워크이다. 생존자 네트워크()는 성폭력피해 이후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데 있어서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성폭력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회복해 나가는 것을 함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한다.


아동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의 경험을 기록한 <꽃을 던지고 싶다>의 출판기념회와 성폭력 그 이후의 삶이라는 주제로 집단 상담과 힐링여행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시작 단계라 많이 채워지지는 않았지만 카페가 있으니 둘러볼 수 있다. http://cafe.daum.net/e-hoo


 


 


이 외에도 몇 가지 성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참고할 수 있다.


 


10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성폭력 생존자로서 나의 경험과 삶을 말하기 함으로써 공감과 지지의 기운을 나누는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말하기대회에서는 성폭력생존자로서의 경험과 이야기를 언어로 전달하고 성폭력생존자의 말하기를 지지하는 듣기참여자의 무대로 구성됩니다.


성폭력을 둘러싼 편견을 전복시키고 피해자에 대한 단단한 고정관념에 균열을 낼, 용기 있고 힘 있는 말하기에 함께 해요. 10월 중순 이후. 서울 시내 어느 극장. 추후공지.


한국성폭력상담소  http://www.sisters.or.kr/


                02-338-5801


 


성폭력피해생존자 글쓰기 치유워크샵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글쓰기 치유워크샵을 진행합니다. 성폭력 피해경험을 다양한 언어의 결로 풀어내는 치유과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여자들의 글쓰기 기록은 문집으로 발간될 예정입니다.


생기달풀  http://cafe.daum.net/dalpul


                02-6338-6445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http://cafe.daum.net/nsvpcca/


                010-4242-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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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신문

[8호]3.8여성의 날 스케치 외


3.8 여성의 날 스케치


지난 38일은 105주년 세계 여성의 날 이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방직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주장하며 뉴욕시로 행진한 뒤 1910년부터 이러한 여성들의 움직임을 전 세계가 한 날에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에서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37, 8일 이틀에 걸쳐 있었는데요. 별별신문 기자단도 두 행사에 참여했답니다! 38 여성의 날, 어떤 여성들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함께 둘러볼까요?


 


 


37일 서울 시청 시민청의 여성의 날행사


올 해 한국여성단체연합 주최의 여성의 날 행사는 38일 당일 치러지는 기념식과 37일 시민난장이 따로 진행됐습니다. 시민난장부스는 다양한 여성 이슈들로 가득했는데요. 여성에게 가해지는 다이어트와 성형 압박에 대한 문제제기, 친족성폭력 피해자에게 응원과 지지의 공 던지기, 결혼이주여성의 권리 알리기,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앙케이트 등 다채로운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38일 보신각에서의 여성의 날행사


민주노총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9개 단체가 주최하는 38일 당일의 여성의 날 행사는 보신각에서 열렸습니다.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서울 시내를 행진했는데요. 여성청소노동자의 정규직화 쟁취, 결혼/출산/임신중지 결정은 여성의 권리, 불안정 노동 철폐, 성소수자 권리보장,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의 가치 인정 등의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노동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입 모아 외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캐나다 214일 여성추도 행진


매년 214일 발렌타인데이에 캐나다에서는 특별한 행진이 있습니다. 이 행진은 1991년 벤쿠버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라는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빈곤으로 인한 사회문제의 집결지인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의 여성들은 캐나다의 원주민 차별, 여성차별 및 폭력, 마약과 성산업 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넘어 적절한 보호 없이 실종되거나 살해당하기 까지 합니다. 이렇게 여성들의 죽음이 증가하자 그들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떠난 자의 빈자리를 애도하고 함께 기리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것이 발렌타인데이의 행진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1970년대부터 알려진 실종되고 살해당한 여성만 3000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214일 여성추도 행진( The February 14th Women’s Memorial March)은 차별과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여성들을 기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지금도 계속되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저항합니다. 캐나다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 여성의 삶에 얽힌 폭력과 죽음,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여성의 연대가 105주년 38 여성의 날 행사에 울려 퍼졌던 여성들의 목소리와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았다면 내년 214일부터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억울한 폭력과 죽음을 겪는 전 세계의 여성들을 생각하고 함께 서로의 힘을 나누면 어떨까요?[유나]


 


내용 참고


http://womensmemorialmarch.wordpress.com/(추도행진언론보도사이트)


http://cafe.naver.com/voice2008/1799(서부비정규노동센터 3월 소식지)


 

별별신문

[7호]여성 대통령은 탄생했는가


 


이 기사는 18대 대통령 선거 이전에 작성되었음.


 


TV든 인터넷이든 틀기만 하면 켜기만 하면 대선이야기 뿐이다. 지난 총선에는 박근혜, 한명숙, 이정희 등 주요 당 대표가 모두 여성이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집권 여당의 기호 1번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나왔다.


 


정말, 똑똑한 여자들이 많아진 거고 그래서 여자들은 살만해진 걸까?


여성대통령이 탄생하면, 여성들한테 좋은 걸까?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 여성대통령의 탄생보다 더 의미 있는 역사와 민주주의 진전은 없다. 여성대통령의 탄생 그 자체가 우리 역사의 가장 큰 변화와 쇄신이기 때문이다.” – 새누리당 논평 중에서


 


여성대통령의 탄생이 의미가 있고자 한다면 그 후보가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훌륭한 여성정책을 펴낼 때, 여성과 소수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만이 그러할 것이다. 단지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평화적이라든지 부드러운 리더십이 있을 것이라 추정하는 것, 혹은 그나마 여자가 하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하는 실낱같은 기대만으로 여성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 이득이 없다. 더군다나 그녀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던 군부 독재의 딸이자 그 아버지의 후광으로 지금까지 정치적 생명을 이어온 자가 아닌가. 그녀가 아버지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이미 몇 번의 역사인식 논란으로 밝혀진 바 있다.


 


재벌과 기업,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 정당의 여성 후보가 당선이 된다는 것은 여성인 나에게 무슨 의미일까. 때로는 높은 지위에 오른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다른 여성들에게 더욱 가혹해진다. 성공하기 위해 남성보다 두 세배 쏟아 부어야 했던 본인의 노력이 있었기에 여성들에게 더욱 노력하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이 성공할 수 있었던 토양까지는 본인의 노력이 아님을 잊은 채 말이다. 젊은이들에게 여성들이 육아 때문에 일을 못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애 젖 먹이면서 주방에 앉아 웰빙 진생쿠키를 만들었다는 김성주 대표가 대표적이겠다. 그녀가 새누리당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것은 우연이 아니리라. 우리는 나처럼 노력하라고 말하는 생물학적 여성 지도자가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이익을 대변해 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일전에 박근혜 후보 핵심 측근 중 누군가가 2030 여성 세대가 박 후보를 안 좋아하는 걸 보면, 잘난 여성을 질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서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20-30대 여성들이 그녀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잘난 여성을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아버지를 두었기에 구질한 일상을 겪어 내본 일이 없는 박 후보와 비정규직으로 카드빚에 월세 걱정에 허덕이는 내가 같은 여성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에겐 6억 원을 건네는 오빠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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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신문

[5호]속풀이, 언니들에게도 초이스와 뺀지를 허하라!

 







 


그들의  항변,,,


 


[퍼옴] 밤문화 소개 사이트


 


보통 우리가 비싼 돈 내가며 룸을 달리는 이유가 뭘까요? 비즈니스 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이쁘고 자기 마음에 드는 아가씨들의 시중을 받으며 한 잔 술에 시름을 잊고 잠시나마 왕 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밖에서는 하기 힘든 상황들을 비용을 지불해 가며 일종에 상황을 사는 것이죠.


술이야 무엇을 마셔도 취하는 것은 매한가지지만 내 옆에 파트너가 안 예쁘다던지… 아니면 내 마음에 안 맞는다던지, 아니면 선수자세가 불량하고 매너가 꽝인 언니들이라면 그 술자리는 재미는커녕 이미 당사자에게는 볼 짱 다 본 자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이스에 목숨 걸고 막판 뺀찌도 불사하는 손님은 왕이 아니라 개진상!”



여자 장사는 아가씨가 예쁘면 장땡이다.” 이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텐프로, 쩜오, 클럽, 미시촌 등등 아가씨들 와꾸와 사이즈로 등급을 매겨 구분하는 다양한 업장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구매자 입장에서는 이리도 다양한 업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안목들이 까다로우신지 초이스에 목을 매는 찌질함을 맘껏 뽐내며 진상반열에 오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러 아가씨들을 세워놓고 누가 이쁜지, 누가 섹시한지, 누가 잘 주게 생겼는지를 순간적으로 파악하여 가장 느낌이 가는 파트너를 선택하면서 초이스가 반이라는 둥, ‘3초의 미학이라는 둥, ‘초이스 잘 하는 비법들을 그네들끼리의 술자리나 인터넷사이트에서 공유하기도 한다.


초이스 한답시고 가게 아가씨들 전부를 들락날락거리게 만들고 원정 온 옆가게 아가씨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소위 초이스 진상들은 돈이 깡패라고, 손님 대접은 해주지만 업장과 언니들에게 꼴불견 개진상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온갖 유세를 떨어가며 고른 언니를 피아노, 물빨래라고 주물럭거리다 막판에 뺀지 놓는 최강 진상까지, 언니들에게는 초이스와 뺀지까지 이어지는 조마조마한 시간들이 이어진다.


이러니 초이스 실패해서 ‘내상’(아가씨를 잘못 만나 당하는 고통)을 입었다는 성구매자들 소리가 징징거리는 잡소리로 들리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이 스트레스를 네놈들은 알까?”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화장도 곱게 하고 머리도 공들이고, 옷도 예쁘게 입고 쌍쾌하게 출근한 하루인데 개시시간이 다가오면 맘이 영 편치 않다.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초이스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한 테이블이라도 더 받아야 오늘 수입도 오르고 일할 맛도 날 텐데, 지명이나 철저한 순번제가 아닌 다음에야 초이스 앞에서는 오로지 내가 선택되는냐 옆에 아가씨가 선택되느냐 밖에 없다.


앞 조에서 초이스가 끝나버릴 수도 있고 실컷 눈요기만 당하고 정작 테이블은 못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손님들이야 자리에 앉아서 쭈욱 훑어보고 몇 번, 누구 선택하면 그만이지만 손님 눈에 들기 위해서 진열대에 진열된 상품처럼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는 1분이 10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연예인 누구처럼 코랑 턱, 가슴을 손봤다는 A는 쉽게 초이스가 되는 것 같은데, 이 참에 나도 성형견적을 내봐야 하는 건지 같은 시간 동안 나와서 노력하고 일하면서 초이스 안되고 수입도 차이가 나니 자존심도 상하고 사람이 못난 것 같은 기분이다.


자꾸 얼굴을 손보자는 마담 언니 말에 솔깃하고도 하고 초이스 미신이라는 게 존재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에이스는 못되더라도 초이스 안되고 뺀지는 먹지 말아야지…. 하지만 사람 일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건가.


사이즈 줄이기 위해서 계속 다이어트 약을 먹고, 성형외과 정보를 들여다 보면서 머릿속으로 손익계산 하다보니 느는 것이 스트레스 뿐이다. 술 쳐먹고 연애질 한번 하러 오면서 특권이나 되는 양 하는 행동들이 주는 스트레스를 네놈들은 모를 것이다.


 


 


! 보니 너 꼴통에 변태 새끼 같구나. 뺀찌 머겅! 두 번 머겅!”



징그럽게 실실거리면서 위아래로 훑어보고 생긴 거는 불량감자처럼 생겨서 하는 짓도 진상인 손님에게 시원스레 대응 할 수는 없을까?


업소 아니면 여자한테 함부로도 안 할거면서 2차가면 지 비위 안 맞춘다고 때릴지도 모르는데 초이스 해주고 뺀지 안준 것으로 감사하며 손님 옆에 앉아 있어야 하는 줄 아나 보다.


 


언니들에게도 초이스가 있다면 대한민국 업소 출입 손님 중 절반 이상은 탈탈 털어질 것이다. 서비스 받을 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는 말이나 말보다 손이 먼저 올라오는 힘 자랑하는 놈들, 언제 다시 볼 거라고 호구조사 하고 있는 오지랖 쟁이들도 바로 바로 뺀지 놓고 그러면 언니들 일하기도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러니 이제 언니들에게도 초이스와 뺀지를 허함이 어떤가!


 


 


 


 


 


 


 


 


 

별별신문

[1호]故장자연의 싸인 –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이 말은 죽은 자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자들의 말이다.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죽기 전에 이미 많은 말들을 조금씩 꾸준히 남긴다. 죽음의 원인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죽는자를 옭아매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죽음의 이유들을 찾아내는 것이 억울한 사회적 타살을 밝혀내는 첫걸음일 것이다.
죽음 이후 2년 만에 다시 떠오른 장자연 사건이 국과수의 필적감정 결과 하나로 너무도 깔끔하게 덮여지고 있지만, 필적감정에만 사건의 진상을 의존할 필요는 없다. 장자연 사건의 중심은 2년 만에 나타난 새로운 편지들이 아니다. 새로운 편지들은 사건을 처음부터 재수사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드러냈을 뿐이다. 새로운 편지가 진짜든 가짜든 이미 2년 전에‘진짜’가 있었다는 걸 우리는 잊고 있다. 장자연이 자필로 남긴 그 진짜 편지는 내용증명의 효력이 있는 주민등록번호와 사인, 지장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이처럼 증거력이 확고한 정황들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문제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 연예인들과 업소언니들이 하는 일이나 겪는 것들이 얼마나 비슷한데


장자연 부활 사건에서도 여전히 장자연은 하나의 도구였을 수도 있다. 장자연 주변 인물들이 등에 업고 있거나 로비하려는 권력층이라던가, 2년 만에 사건을 터뜨린 방송국이라던가, 하는것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성과 연결된 모든 사건에서 여성연예인들의 비인권적인 현실에는 왜 주목하지 않는가. 언론은 여성연예인의 피해와 구조적 모순을 다루지 않고, 권력을 유지하거나 얻으려는 남성 권력들의 여성연예인에 대한‘거래’의 사실 여부만을 가지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장자연 사건에서 사건이 아닌 죽은 장자연을 애도하는 것은 정작 여성들이다.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이에 대해
“오죽하면 업소 언니들한테‘3등 연예인’ 이라는 말을 하겠어요. 진짜 연예인들과 업소언니들이 하는 일이나 겪는 것들이 얼마나 비슷한데요.”라고 말한다. 여성연예인의 활동에서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성적 서비스 또는 성적 노동이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들이 성접대 제의를 받는 환경은 이미 폭력적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장자연씨 자살 이후 여성 연기자 110명, 여성 연기 지망생 24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연기자의 60.2%가 성접대 제의를 받았고, 지망생 또한 29.8%가 성접대 제의를 받았다고 보고되었다. 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의 설문조사도 이와 흡사하다. 많은 사람들은‘성접대 제의를 받았다 하더라도 거부하면 그만이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이 아닌 그 어떤집단이 성접대 제의를 이토록 빈번하게 받았을까. 여성들이 성접대 제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은 이미 폭력적이다. 여성에게 몸이 유일한 자원인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상납 제의를 뿌리치지 못한 여성들의 행동을 자발적인 행위로 포장하여 성상납, 성접대라 부를 일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부르다 보면 성을 자원으로 활용한 모든 결과를 여성에게 짐 지우고 낙인찍는것이 당연시된다. 그 먹이사슬에 적응해서라도 매장당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성들을 두고 굳이 정당하지 않은 욕망이나 타락이라 이름 붙이고 손가락질 하는 것은 사회적‘차별’이다. 남성 중심의 문화에 팽배하게 자리잡은 성폭력적인 인식과 행태를 가리기 위해‘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여성 연예인들에게 성상납 제의를 하고 그것을 수수, 매매한 권력들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인신매매, 성폭력이라고 불러야 아귀가 들어맞지
않을까.


 


여성연예인 서포터즈‘침묵을 깨는 아름다운 사람들’출범


‘여성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그만큼 내적인 힘이 없어서’라고 하며 죽은자를 탓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 힘없이 죽어갈 수밖에 없으면서도 마지막 힘을 내어 말하려고 했던 것에 귀 기울일 때다.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한 여성의 죽음 앞에서, 아무런 보상도, 위로도, 진상규명도 없는 상태이다. 정말 아득해진다. 같은 일이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여성의 죽음을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공적 기관에는 신고되
지 않는 여성연예인 성폭력 실태가‘침묵아사’(여성연예인 서포터즈‘침묵을 깨는 아름다운 사람들’) 활동을 통해 접수되고 지원되고 있다. 목소리 내고 싶은 여성들이 있고 이를 지원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 목소리를 확장시키려는 작은 언론이라도 있으니 지속적으로 싸워봄직하다.



(故장자연님과 여성폭력으로 죽어간 수많은 여성들의 명복을 빕니다.)


 

별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