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낀 조직적 성매매 -한겨레 2004=05-13

부부낀 조직적 성매매

채팅전문 ‘유인조’-차량지원 ‘운반조’

여자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켜서 번 돈으로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던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2일 돈을 받고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아무개(4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아무개(44)씨 부부를 같은 혐의로 뒤쫓고 있다.

이씨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청소년 김아무개(18)양 등 여성 7명에게 ㅅ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남자들과 104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켜 받은 돈 1억5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강남구 역삼동에 오피스텔 2개를 얻어 놓고 채팅만 전문으로 하는 ‘유인조’, 목적지까지 여성들을 날라주는 ‘운반조’ 등을 짜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김씨 부부는 가로챈 돈으로 강남구 포이동에 100평짜리 빌라를 얻어 놓고 고급 승용차를 굴리며 호화로운 생활을 해 왔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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