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5.14
"性올림픽 안돼"
그리스 정부인가 매춘계 해외 윤락여성 유입 우려
올해 8월 올림픽을 앞두고 신화의 도시 아테네에 성매매 비상이 걸렸다.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성매매 여성들의 ‘골드러시(Gold Rush)’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그리스 매춘계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스 윤락여성운동(KEGE)은 14일(한국시각) “높은 뾰족구두와 가슴이 깊게 파인 반라의 여성들이 거리마다 넘쳐 나는 ‘섹스붐(Sex Boom)’이 올림픽의 산실 아테네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 1999년부터 공창(公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그리스는 조건이 까다로운 보건증을 소지한 여성 7,000명에게 윤락자격증을 주고 학교 도서관 성당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200㎙ 이내에선 호객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성매매 여성들의 영업공간은 주로 거리. 하지만 이를 악용한 마피아 조직이 비밀리에 부근 발칸반도 국가에서 여성들을 들여와 거리에서 불법 영업을 하면서 허가받은 성매매 여성들이 피해를 봐왔다.
KEGE 디미트리 카넬로폴로 의장은 “우리의 밥줄을 빼앗은 외국의 윤락여성이 올림픽을 기회로 밀려오면 거리는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현재 외국에서 건너올 윤락여성의 수가 6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