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매 경찰시리즈(여수해경서장)..연합뉴스

2004/07/06 20:41 송고

성매매매 사건 관련 여수해경서장 발령 대기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 유흥주점 여종업원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문병
태(57) 여수해양경찰서장이 대기발령됐다.

여수해경은 6일 "본청으로부터 문 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여찬호 경무과장(경정)
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전 서장은 이날 여수시 여서동 모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을 일했던 정모(26.
여)씨 등 8명이 광주에 있는 한 여성단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업주의 강요로
여수지역 유명인사 등과 윤락행위를 했다"고 폭로한 인사 가운데 1명으로 알렸다.

이승재 해경청장은 이와 관련 이날 각 해경에 보낸 공문에서 "해이해진 경찰관
들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이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전국 경찰서장에게 긴급
지시하고 복무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이날 유흥업주 성모(38.여.여수시 문수동)씨
를 성매매를 강요하고 임금을 갈취한 혐의(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로 긴급체포하
고 문 서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문 전 서장은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h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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