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 마련 인터넷 채팅 성매매 기승 ..연합

2004/07/22 15:11 송고

생계비 마련 인터넷 채팅 성매매 기승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 행위가 생활비 마련
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등 이른바 `생계형 범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청소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서모(35.무직)
씨를 구속하는 한편 같은 방법으로 10~30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1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주부 김모(30.여)씨 등 여성 5명에 대해서는 윤락
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 등 남성들은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각각 만난 10~30대
여성과 가정주부 등에게 3만~15만원의 돈을 주고 여관 등지에서 성관계를 가진 혐의
다.

경찰 조사결과 불구속 입건된 가정주부 김씨는 이혼 후 경제적 능력이 없자 아
이의 분유값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해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청소년들도 가출 후 생활비 및 용돈 마련을 위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
져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 행위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점차 상
대 여성들의 연령도 10대 청소년부터 30대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고
일부 여성들의 경우 생활비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lee@yna.co.kr

온라인상담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