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 청소년 '후견인' 제도 도입 ..연합

2004/07/21 10:47 송고

< 성매매 피해 청소년 '후견인' 제도 도입 >

경찰, 청소년 성매매 종합 대책 추진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 성매매 피해 청소년에 대해 자원 봉사자가 후견
인을 맡고 전문가가 상담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청소년 성매매 대책이 마련된다.

경찰청은 최근 성매매 피해 청소년에 대한 심리분석 및 인성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 성매매의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추
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추진하는 주요 대책은 ▲ 청소년 후견인 제도 도입 ▲ 전문 상담인력 활
용 ▲ 성매매 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이다.

청소년 후견인은 지역사회의 자원 봉사자가 성매매 청소년의 후견인을 맡아 지
속적인 관심과 함께 학업 등 일상생활 전반을 관찰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는 성매매 청소년의 단순 귀가는 사회 부적응 등 역효과만을 초래할 수 있다
는 판단 아래 나온 것으로 청소년 상담사, 심리학자 등 전문 상담인력의 활용과 함
께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성매매 피해여성 긴급지원센터의 지원기능을 확대해 상담, 의
료, 법률, 재활 직업훈련 등 종합적인 지원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성매매는 보통 가정 불화나 경제적 어려움 등 주변 환경
의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며 "성매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sah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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