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에 퇴폐적 성매매문화가 만연해 ..한계레

러시아 여성과 윤락 사회권력층 무더기 적발

대학 조교수·시간강사·전문의·한의사 등

최근 전남 여수에서 사회지도층 인사 20여명의 성매매행위가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여성과 윤락행위를 한 사회지도층이 또다시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러시아여성 윤락알선조직을 수사중인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구속된 알선조직 총책 신모(26)씨 등 일당 5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윤락을 알선한 남성들이 277명에 이르렀다.

경찰은 이가운데 윤락행위가 확인된 93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나머지 184명은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입건된 93명의 러시아여성 상대남자들은 대부분 서울을 근거지로 생활하는 20-40대초반의 남자들로 다양한 직업분포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서울 S대학 조교수, 지방의 J대학 전임강사 등 교수를 비롯, 서울에서 개업한 전문의, 한의사 등의 사회지도층이 대거 포함돼 있어 이들의 비뚤어진 성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통신회사와 전자 보험 자동차 건설 등 대기업 직원들은 물론 서울의 유명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은행원 등도 러시아 여성과의 빗나간 성적 유혹에 빠졌다.

특히 의사 B(32)씨는 부부싸움직후 러시아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윤락행위를 했고 교수 C(33)씨는 업무차 서울로 출장 온 틈을 이용했으며 대학생 L(26)씨는 자취방에서 러시아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등 이들의 윤락행태도 다양했다.

경찰은 "이들은 인터넷의 대표적 채팅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윤락알선조직의 연락처를 기억했다가 술을 마시거나 가정불화, 욕구해소 등을 위해 성매매를 했다"며 "사회전반에 퇴폐적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고 비교적 인터넷을 잘 사용하는 사회지도층이 러시아 여성을 미끼로 한 온라인 윤락알선조직 접근이 더 쉬웠던 점도 이들의 탈선을 부추겼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경남경찰청 심태환 사이버수사대장은 "최근 사이버공간이 윤락알선도구로 활용되면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컴퓨터도 잘 다루는 사회지도층의 성매매행위가 잇따르는 것같다"며 "사이버보도방 등 전문 성매매알선조직은 물론 인터넷 성매매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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