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그룹홈' 연내 10곳 개설

성매매 여성 `그룹홈' 연내 10곳 개설
2005/06/02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올 하반기에 지원시설 입소를 기피하는 성매매
피해여성 5-10명이 자율적으로 생활하며 상담치료도 받을 수 있는 `그룹홈'이 전국
10곳에 개설된다.

장하진(張夏眞) 여성부장관은 2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
고 "올 하반기에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짜여진 프로그램속에 있지 않고 자율적으로
자활방안을 구상할 수 있는 `그룹홈'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여성부 관계자는 "지난달말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서울과 부산 등 전
국 10곳에 그룹홈을 개설하고, 필요에 따라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 건설교통
부와의 협의를 통해 최대 70곳의 그룹홈을 개설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
다.

그는 또 "그룹홈에는 상담심리 전문가 1명을 상주시켜 성매매 피해여성들이 언
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룹홈은 다가구 주택에 있을 수도
있고, 아파트에 존재할 수도 있으나 자활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장소는 철저히
비밀에 부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