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집창촌 성매매 여성들 감금 증거 있다."

[연합뉴스 2005-04-14 18:52]

MBC '…암니옴니', 화재현장에서 발견한 증거 공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난 3월 27일 발생한 미아리 집창촌 화재현장의 성매매 여성들이 감금돼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45분부터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플러스 암니옴니'는 '뉴스 A/S' 코너 '성매매방지법 6개월, 방치된 집창촌'편에서 당시 화재현장 업주의 방에서 발견된 열쇠꾸러미를 증거로 공개한다.

이를 취재한 '암니옴니'의 안형준 차장은 "성매매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문을 바깥에서만 열 수 있는 열쇠 꾸러미를 경찰의 현장 검증 직후 업주의 방에서 발견했다"면서 "여성들이 감금돼 있었다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장의 휴지통에서 영업장부도 발견됐다"면서 "10명의 여성들이 하루에 57건의 성매매를 했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5명이 참변을 당한 화재사고 발생 당시 업주들은 감금이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감금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이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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