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성구매남성 첫 '존 스쿨'
[부산일보 2005-10-10 12:12]
'성교육을 통해 성구매 남성의 성 인식을 높인다.
' 부산보호관찰소는 10일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된 성 구매 남성 25명에 대한 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 제도는 지난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존 스쿨(John s chool)'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된 뒤 현재 미국 28개 주,캐나다 14개 지역,유럽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4년 3 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제정에 따른 '성매매자 보 호처분 원칙화' 규정과 법무부의 건의로 도입돼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이 제도에 따라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된 성구매자들은 보호관찰 소에서 8시간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성구매자가 이 교육에 불참 하거나 불성실하게 교육을 받을 경우 다시 기소돼 처벌을 받게 된 다.
이 프로그램은 성매매의 범죄성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탈(脫)성매 매 여성의 생생한 증언 등이 포함돼 있어 성구매자들이 성매매의 사회적 폐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성구매자들이 성매매 여성,업주,단속반원 등의 역할을 맡는 사 회극(sociodrama)을 실연한다.
김수진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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