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2명이 혼음 성매매 유혹

여중생 2명이 혼음 성매매 유혹

2006-03-20 연합뉴스

여중생 2명이 인터넷 채팅방을 만들어 혼음 성매매를 제안한뒤 만난 30대 남자를 성폭행범으로 신고,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20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여중생 A,B(14)양 등 2명은 자신들이 만든 인터넷채팅방에서 만난 P모(36.회사원)씨로 부터 모두 15만원을 받은 뒤 혼음하기로 하고 남구 삼산동 H모텔로 함께 갔다.

A양 등은 그러나 모텔방에서 "아직 미성년자라 성관계를 갖지 못하겠다"며 성매매를 거절하자 이 남자가 A양은 강제로 화장실에 보낸 뒤 B양에게 "밖에 기다리는 친구와 함께 너희들을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 성폭행했다는 것.

경찰은 이들의 신고를 받고 P씨를 검거,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성관계가 강제적이었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P씨의 영장을 기각했다.

이상현 기자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