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차단기에 CCTV까지···'삐끼방'의 첨단 영업
[노컷뉴스 2006-12-13 06:32]
서울방배경찰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전파 차단기와 폐쇄회로 TV를 설치해 놓고 술에 취한 남성들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물리는 등 불법으로 술집을 운영해온 혐의로 박 모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 등은 주로 술에 취한 남성들에게 접근해 싼 값에 술을 마시게 해주겠다고 속여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초동 술집으로 유인한 뒤 마시지도 않은 빈양주병을 테이블에 올리는 수법으로 과다 비용을 청구하고 이에 항의하는 손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건물 밖에 CCTV를 설치해 업소 안에서 모니터로 밖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무전기까지 동원해 경찰 단속에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알선과 식품위생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전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다른 피해자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10여명을 쫓고 있다.
CBS사회부 권민철 기자/ 박지환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