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 전문털이 5인조 강도 활개

성매매업소 전문털이 5인조 강도 활개

[내일신문 2007-01-18 18:18]

경찰과 검찰 직원을 사칭한 5인조 강도가 수도권 일대 변종 성매매업소만 골라 강도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새벽 2시 30분 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퇴폐이발소에 5인조 강도가 들어 주인과 종업원을 폭행한 뒤 신용카드를 빼앗아 800만원을 인출해 간 사건을 수사중이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 직원이라며 단속을 나왔다고 속인 뒤 강도로 돌변했으며,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CCTV 화면이 저장된 컴퓨터를 부수고 달아났다.

지난달 19일 새벽 3시 30분쯤에도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의 한 스포츠마사지 업소에 검경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빼앗아간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과 경기도 안양 그리고 대전 지역의 변종 성매매 업소에서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5인조 강도의 범행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강남경찰서와 경기도 고양경찰서 등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