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포주가 여중생 성매매…고객은 의사
[매일경제 2007-01-29 20:02]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소개비를 뜯어온 '고교생 포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객은 의사 등 전문직 직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9일 인터넷 채팅으로 고객을 꾀어낸 뒤 자신이 관리하는 여중생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J(18)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P양, Y양 등에게 건당 소개비 3만원을 받고 1월초부터 8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J군은 여학생으로 가장, 인터넷 채팅방에 들어가 '미성년 여학생2명이 함께 찾아간다'는 조건을 내세워 직장인들을 유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J군은 이들 성매매 여중생과 공모, 대전에 사는 여중생 A양을 인터넷 채팅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위협해 성매매까지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J군은 26일 오전 3시께 A양을 경기도 군포시 야산으로 끌고가 "거제도에 팔아버린다"고 위협한 뒤 인근 호텔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정오께 채팅으로 꾀어낸 회사원 L씨와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
성매매 여학생들과 성매수자 L씨는 불구속 입건됐고 여중생 A양은 귀가했다.
경찰은 '만난 사람들 중에는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꽤 있었다'는 성매매 여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J군의 인터넷 통신 내역을 뽑아 성매수자들의 신원을 확인한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