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구청, 불법매춘 단속하려 사설탐정에 화대 지급
[쿠키뉴스 2007-01-21 14:21]
[쿠키 지구촌=호주] 호주 시드니의 일부 구청들이 불법 매춘업소를 단속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매춘여성과 직접 성관계를 갖도록 화대까지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 계열사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9개 구청이 불법 성매매에 대한 증거수집 명목으로 지난 3년 동안 탐정들에게 총 2만5천불(약 1800만원)을 지출했다는 것.
지난 12월 7천불을 지불한 시드니 북부 쿠링가이 구청의 닉 에벡 청장은 이것이 필요한 비용이라며 사설탐정들이 법원이 수긍할 만한 선서진술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벡 구청장은 "불법 영업을 하는 자동차 수리업소와 성매매업소를 폐쇄조치 함에 있어 유일하게 다른 점은 성매매업소의 경우 그들이 실제 매매행위를 하고 있음을 입증해야만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쿠링가이 구청은 이러한 탐정들의 증거를 바탕으로 이달 들어 2개 업소를 폐쇄했고 다른 5개 업소를 조사중에 있는데 탐정들은 1건당 3500불의 대가를 받고 진술서와 성매매 세부 내용을 제공하고 때로는 비디오 필름까지 제공한다.
시드니 북부 윌로비 구청도 탐정들에게 불법업소 2회 방문 비용으로 1500불을 지급한 후 이달에 1개 업소를 폐쇄조치 했다.
노스 시드니 구청은 3개 불법업소를 폐쇄하기 위해 4800불을 사용했고 시드니 남부 서덜랜드 구청은 작년 10월 한 탐정에세 800불을 지급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