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성매매 대부분이 30~40대... 성 접대문화 바뀌어야"
[데일리안 2007-01-22 10:21]
06년 성매매 단속실적 발표
[데일리안 김태상 기자]전남지방경찰청(청장 정봉채)에서는 작년 한해동안 4회의 특별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영업장부나 신용카드 매출전표에 대한 철저한 추적수사를 실시하여 전년대비 40% 증가한 821명의 성매매 사범을 단속하였다.
또한 성매매특별법 시행 초기 성매매집결지, 유흥업소 위주로 이루어지던 성매매가 출입이 용이하고 비용부담이 적은 안마 시술소, 맛사지업소 등 신.변종업소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이들 업소에 대해 중점단속을 실시하였다.
특히 적발된 성매수 남성 492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기혼자인 30~40대가 365명으로 74.2%를 차지한 반면 20대 이하는 94명, 19.1%로 나타나 ‘성매매는 미혼남성의 성적욕구 해소를 위한 필요악’이라는 일부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266명(54%), 자영업자가 66명(13.4%)으로 남성중심 접대 문화가 여전히 상존하는 것으로 조사돼 올바른 성문화정착에 사회 전체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매매와 관련된 채권이 무효이며 선불금 자체만으로도 성매매 강요수단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선불금 변제목적 성매매는 감소하고 탈 성매매 의지가 약한 여성의 업소 재유입과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성매매여성이 ‘05년 17명에서 ’06년 137명으로 73% 증가하여 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키워주는 지원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전남지방경찰청에서는 신흥 개발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불시 기습단속으로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하고, 성매매 업소인줄 알면서도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는 반드시 처벌할 것이며 단속된 업소는 반드시 세무서 통보하고, NGO와 연계하여 성매매여성의 탈 성매매 자립교육을 강화하는 등 성매매 업소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김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