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집창촌, 초고층 빌딩단지로 변신

성북구 집창촌, 초고층 빌딩단지로 변신

[머니투데이 2007-02-15 11:15]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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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1구역조감도

성북구 성매매집결지인 월곡동 88번지 일대가 초고층 빌딩단지로 새로 태어난다.

성북구는 월곡동 88번지를 포함한 미아사거리 일대를 ‘길음월곡(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초고층 빌딩 유치 등 중심상권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월곡동 88번지 일대 31만5000㎡의 길음월곡(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해 지난 8일 상권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정비구역이던 미아사거리 지역 주변인 길음동 31번지 1호 일대를 ‘계획정비구역(길음1구역)’으로 추가지정했다. 또 기존 월곡1, 2구역 면적변경조정과 녹지조성면적 확충을 위한 ‘공원’을 늘리는 등 개발기본계획을 변경해 개발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사업 추진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지난달 이 지역에 대해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하는 고시’도 했다.

따라서 이 일대는 2009년 1월까지 2년간 건축물의 신축, 용도변경 등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다만 실시계획이 수립 결정되면 이 제한은 해제된다.

성북구는 이 지역에 대해 동북부의 중심상권으로 개발하기 위해 계획정비구역, 전략정비사업, 자율정비구역으로 나눠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25층 ~ 41층짜리 21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미아사거리 지역 주변인 길음동 31번지 1호 일대 8421㎡를 ‘계획정비구역(길음1구역)’으로 추가지정 하고 월곡 1, 2구역 면적을 각각 2만3600㎡에서 5만3773㎡와 4만5100㎡에서 1만7686㎡로 조정하는 등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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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1구역 조감도

계획정비구역인인 미아사거리와 접해 있는 ‘성북1구역’ 1만4900㎡에는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주거와 문화, 업무, 집회 및 판매 시설이 들어서는 41층짜리 초고층 문화1동, 주상복합 3개동 등 4개동이 건립된다.

성매매집결지가 집중되어 있는 ‘월곡1구역’ 5만3773㎡에는 지상 33~40층짜리 초고층 상가1동, 주상복합 8동 등 9개동을 건립하고 공원 2곳(5298㎡)을 조성해 주민휴식공간과 만남의 장을 확보한다. 또 동서간 폭 20미터 규모의 관통도로를 개설해 자연스럽게 정비할 계획이다.

전략정비구역인 길음뉴타운과 인접한 ‘길음구역’ 2만8178㎡에는 지상 27층짜리 초고층 문화교육 1동, 주상복합 3동 등 4개동과 공원(551㎡)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매매집결지와 접한 ‘월곡2구역’ 1만7686㎡에는 지상33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4개동과 공원(504㎡)이 조성된다. 이 지역일대를 중심 상권으로 개발, 동북부의 허브도시로 개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성매매집결지에는 동서간 폭 20미터 관통도로가 개설되고 미아사거리 일대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도봉로, 미아로, 월계로로 이어지는 폭 15미터, 229미터의 P턴 도로도 개설한다. 또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미아사거리를 거치는 분당선 연장도 추진된다.

한편 월곡동 88번지가 포함된 이 지역은 특별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1월에 길음월곡(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2005년 4월 개발기본계획이 결정됐다. 2006년 3월에는 건축물 높이 및 주거비율이 상향되면서 개발여건이 조성됐으며, 현재 실시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 이 계획은 오는 6월 완료된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