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역사속으로…집장촌 철거 시작

'청량리 588' 역사속으로…집장촌 철거 시작

[매일경제 2007-02-02 10:56]

서울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 중 하나인 속칭 '청량리 588'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 격 시작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청량리역 주변 전농동 588번지 일대 의 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철거 공사를 1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주변 성매매 업소 건물들을 철거하면서 답십리길∼청량리 롯데백화점 구간 총 연장 226m의 좁은 도로도 폭 8∼32m짜리 도로로 확장하게 된다.

구는 철거 대상 건물 78개 동, 토지 89필지 중 9개 동, 10필지에 대한 보상을 우선 마치고 철거 공사에 들어갔다.

이 구간 도로를 넓히는 도시계획사업(도로)에 대한 실시계획은 이미 지난해 3월 인 가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업소 폐쇄로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가 늦춰지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철거 착공은 앞으로 보상을 촉진시키기 위한 일종의 신호탄인 셈"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철거될 건물들은 모두 성매매 업소"라며 "청량리 민자역사 건설 등 주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청량리 588'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