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 빌딩 숲으로 바뀐다
[매일경제 2007-02-20 15:47]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불리던 서울 성북구 월곡동 88번지 일대 성매매집결지가 초고층 빌딩 단지로 거듭난다.
성북구는 이 지역을 포함한 미아사거리 일대를 '길음월곡(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초고층 빌딩 유치 등을 통해 중심상권으로 개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최근 상권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정비구역이던 미아사거리 주변 길음동 31번지 1호 일대를 '계획정비구역(길음1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와 함께 성북구는 이 지역을 서울 동북부 중심 상권으로 개발하기 위해 계획정비구역, 전략정비사업, 자율정비구역으로 나눠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25~41층짜리 21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미아사거리와 접해 있는 '성북1구역'에는 주거와 문화, 업무, 집회 및 판매 시설이 들어서는 41층짜리 초고층 빌딩이 건립된다.
성매매집결지가 집중돼 있는 '월곡1구역'에도 33~40층짜리 초고층 상가 1개동과 주상복합 8개동 등 9개동을 건립하고 공원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길음뉴타운과 인접한 '길음구역'에는 27층짜리 문화교육 건물 1개동, 주상복합 3개동 등 4개동과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