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항 취업 미끼 140여명 성매매 알선
[부산일보 2007-03-07 12:12]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7일 큰 돈을 벌게해 주겠다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국내 여성 140여명을 일본 성매매업소와 주점 접대부 등으로 취업시킨 혐의(특가법상 국외이송부녀매매 등)로 총책 김모(37)씨와 알선책 최모(32·여)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을 통해 일본으로 밀항한 박모(31·여)씨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알선책 임모(44)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한·일 비자상담'이라는 광고를 내고 찾아온 여성과 일본 강제 출국자 등에게 "일본에 가면 큰 돈을 번다"고 유혹해 1인당 150만원을 받고 고속잠수기선을 이용해 밀항시킨 뒤 유흥업소 및 성매매업소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특히 2003년 12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 오모(당시 14세)양 등 2명을 자신의 다방에 불법 감금해 일을 시켜오다 일본 유흥업소에 1인당 1천500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고 7천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수진기자 ks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