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따오 '밀착가이드', 한국인 성매매 극성
[뉴시스 2007-04-08 11:00]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심양에서 색다른 밤문화를 경험하라. 동북지방 미녀들이 기다림. 3박4일 일정 3일간 중국여성과 동침. 2:1 성교 가능"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밤문화 업소 안내. 쇼킹, 저렴한 비용으로 청도에서 눈치보지 말고 즐기면서 밤의 황제가 되어라"
"서울거주 35세 남자. 밤문화 여행 준비. 말착가이드 호텔에서 같이 투숙이 가능한자? 외모는 어느정도 인지? 1일은 KTV 3일은 밀착가이드 원함. 최상급 견적 부탁드림"
이는 중국 성매매·유흥업소 출입을 알선하는 카페에서 관광객을 모집하는 광고와 성매매 여행을 의뢰하는 한국인들이 남긴 글.
읽기만 해도 낯뜨거운 글들이 실제로 중국의 카페나 블로그 등에 게재돼 이런 식의 '중국 성매매 알선 광고 및 의뢰글'이 버젓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한 중국 성매매 여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문제성이 매우 심각한 것.
관련 사이트만 해도 카페 24개,블로그 7개,홈페이지 2개에 달하는 등 이를 통해 성매매·유흥업소 탐방 여행이 가장 활발한 곳은 한국에서 가까운 칭따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칭따오에는 홈페이지를 두고 ‘밀착 가이드’ 등을 이용해 성매매 알선, 유흥업소 출입 안내 등을 하는 업체, 8명 이상의 인원을 묶어 그룹으로 성매매 관광을 알선하는 곳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박재완 국회의원은 지난 3월 일본성매매편에 이어 8일 중국 성매매에 관한 행태를 발표하고 중국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매매 실태를 고발했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선양, 상하이, 옌타이, 따렌 등에서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성매매·유흥업소 출입을 알선하는 카페·블로그 등이 활동하고 있었다. 회사 동료, 친구 등이 어울려 단체로 중국 성매매·유흥업소 출입을 하는 경우도 파악됐다.
술을 못마시는 한국인 손님을 위해 KTV 등 유흥업소는 방문하지 않고, 밀착 가이드를 통해 24시간 관광, 쇼핑, 성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
칭따오 기준으로 호텔비를 제외하고 밀착 가이드 1천위앤, 소개비 100위앤, 주간 체류비 300위앤 등 1인당 1일 18만원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A사 중국 원정 성매매 알선 카페, 2006.9.17.)
일부 온라인 사설여행사는 골프와 성매매(혹은 유흥가 출입)를 ‘패키지’로 묶어 판매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E사 카페에 소개된 한 사설여행사의 ‘골프 & 밤문화’ 상품가격은 항공료 제외 1인당 69만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대형 유흥업소가 한국 손님들을 위해 현지 골프장 부킹을 하는 등 실제로 사설 여행사 역할을 대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상하이에 있는 某 KTV는 한국인 예약손님들을 위해 인근 골프장 부킹까지 서비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한국인들의 성매매 관광 때문에 교민, 유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기도 하고, 한국인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 실정.
이와관련, 박재완 의원은 "이달 안으로 미국, 호주, 유럽, 동남아 등 기타 국가를 묶어서 마지막 해외 성매매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kth@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