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국 가면 성매매 제공" 말에 위장 결혼 제의 승락
[데일리안 2007-04-19 13:40]
인천경찰청 칭따오 연계한 위장결혼 조직 적발
[데일리안 진성호 기자/인천데일리안]인천지방경찰청(외사과)은 18일 불법출입국사범 집중단속을 통해 중국 칭따오와 심양의 브로커와 연계한 위장결혼 조직 총책 장모 씨(42)를 검거했다.
장씨가 총책으로 있는 위장결혼 알선 조직은 수도권 일대에서 약 2년간 63명을 위장결혼 시키고 소개료로 1인당 500여만원을 받아 총 3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인천청은 또 중간모집책 이모 씨(53)등 5명과 중국인 23명을 포함한 총 91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
검거된 중국인들은 한달 평균 10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으로 생활하던중 "한국에 입국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말을 브로커로부터 들었다.
위장결혼 브로커의 말에 사채를 얻어 500만원이 넘는 한국인 상대자의 중국 체제비용 일체 및 소개비 등을 주고, 중국 칭따오 일대에서 한국인과의 만남을 주선 받아 위장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내국인 위장결혼자들은 중간 모집책들의 직장이나 이웃 지인들로 직업은 비교적 생활형편이 어려운 일용노동자, 영업용 택시기사, 고물수집상, 무속인 등이었다.
한국측 브로커들은 처벌이 두려워 위장결혼의 제의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는 중국에 가면 성매매와 향응을 제공해 주겠다는 제의를 하고 중국여행에 따라 나선 사람들에게 위장 결혼 제의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는 중국측 브로커에 대하여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검거되지 않은 중국인 등 40여명에 대해 추적수사를 펼치고 있다./ 진성호 기자/인천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