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매수자 명단 공개, 서명운동 돌입

여중생 성매수자 명단 공개, 서명운동 돌입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6-08 08:58

【광주=뉴시스】

가출 여중생 감금 성매매 사건과 관련, 시민감시단이 8일 발대식을 갖고 '성매수자 800명 명단 공개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후폭풍이 시작됐다.

광주 YWCA 등 여성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광주역 앞에서 가출 여중생 성매수 사건과 관련, 시민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성매수자 명단공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이들은 성명 등을 통해 ▲철저한 사건 수사 ▲성매매자 800여명에 대한 엄중한 처벌 ▲수사기관 피해 청소년 인권보호 ▲정부 대책마련 ▲국회의 청소년 성보호법 개정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선서를 통해 사건수사와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감시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할 계획이다.

또 북구 모텔밀집지역에 청소년 성보호, 성매수자 명단 공개와 전원 구속 수사, 모텔업주 사법처리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청소년 관련 캠페인도 벌인다.

이들은 또 다음달 5일 청소년보호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건진행점검. 보호방안 토의 등 간담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정미혜 광주 YWCA 청소년성문화센터 소장(47)은 "가출 여중생 성매수 사건이 경찰 수사가 끝나고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성매수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활동 등을 조절할 계획"이라며 "법원에 명단공개를 촉구하는 탄원서 등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가출 여중생 A양(14)을 감금, 성매매를 시킨 진모씨(20.여) 등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수자 800여명 중 70여명을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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