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여성에 성매매 강요 前경관에 징역형
[뉴시스 2007-05-09 08:37]
【새너제이=AP/뉴시스】
한국 여성들을 미국에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한국계 전직 경찰 데이비드 리 밀러(43)에게 366일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연방검찰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밀러는 한국 여성들을 몰래 미국에 데려온 뒤 입국비용 명목으로 이들에 수만 달러의 빚을 지운 뒤 이를 갚기 위해 성매매 행위를 하도록 했다.
서니데일 공공안전국 소속 특수기동대원이던 밀러는 2005년 1월 두 건의 금품 강취 공모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측은 밀러가 두 곳의 성매매업소가 경찰의 단속을 피할 수 있게 도왔고 탈출을 시도한 한국인 성매매 여성을 붙잡는데 협조하는 한편 불법 입국자로부터 수만 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밀러는 또 한국인 운영의 호스티스바 2곳과 연계돼 현금과 성향응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인은 전날 결심 공판에서 밀러가 실직하고 부인과 명예를 잃어 충분히 벌을 받았다면서 6개월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제프 내드로 검사는 밀러가 성매매업소에 단속 사실을 미리 누설, 동료들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