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광주지역 조직 폭력배 89명 검거

양평, 광주지역 조직 폭력배 89명 검거

[뉴시스 2007-05-09 11:56]

【수원=뉴시스】

경기경찰청 형사과는 9일 유흥업소와 불법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양평의 폭력조직 '식구파' 조직원 19명을 붙잡아 김모씨(38) 등 8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장모씨(46)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와 보험회사 직원들을 협박해 보험금을 가로챈 광주 '친목회파' 70명을 검거해 이모씨(24) 등 1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양평 식구파 김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양평군 일대의 유흥업소와 사행성개임장 등에 조직원고용을 강요하거나 상품권독점 및 보호비 명목으로 1억4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 2002년 8월께 신림형질변경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고 담당공무원 이모씨(38)를 납치,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 친목회파 이씨 등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최근까지 D캐피탈이라는 사채 사무실을 운영해 유흥업소 여직원들을 유인해 선불금 300~500만원 정도를 변제해 주고 고리이자를 요구, 갚지 못하면 지방의 성매매업소에 매매한 혐의다.

또 36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와 보험회사 직원을 협박해 3억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노호근기자 sera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