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성매매 고객 298명 입건

안마시술소 성매매 고객 298명 입건

[부산일보 2007-05-09 12:21]

서부경찰서, 의사·시청 공무원·교사도 포함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성구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부경찰서는 9일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로 업주 송모(53)씨와 성매매 종사자 김모(26·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업소에서 성구매를 한 남성 298명 역시 성매매특별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2004년 5월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13개의 객실을 갖춘 안마시술소를 차린 뒤 실제론 성매매종사자 3~4명을 고용해 손님들로부터 17만원에서 34만원까지 받으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6일 이 업소를 적발했고 10월부터 12월까지의 카드결제 기록과 장부를 비교해 3개월 동안 이 업소에서 성을 구매한 298명의 남성을 입건했다. 송씨 등은 이 기간동안 모두 1억3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구매자들 중엔 의사 2명과 부산시청 공무원 2명,교사 4명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성매매 업소에선 성구매자들 대부분이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경찰은 실제 이용자가 이보다 작게는 4배에서 많게는 10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백상기자 k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