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종업원 납치 집창촌 팔려다 덜미

달아난 종업원 납치 집창촌 팔려다 덜미

[쿠키뉴스 2007-05-01 07:14]

[쿠키 사회]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선불금을 받고 달아난 종업원을 납치해 집창촌으로 끌고가려던 신모씨(34·경기도 파주시)와 현모씨(47·경기도 파주시)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납치·감금)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서지간인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2시35분께 전주의 한 모텔에 투숙해 있던 A(여·25)씨를 둔기로 협박, 강제로 차에 태워 감금한 뒤 납치한 혐의다.

이들은 A씨를 승용차로 납치한 뒤 고속도로를 이용, 자신들이 운영하는 파주의 집장촌 윤락업소로 향했다. 하지만 A씨는 이동 도중 차안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몰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남자친구에게 보낸 뒤 통화중 버튼을 눌러 차안의 상황을 파악하게 하는 기지를 발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조수사에 나선 경찰의 추적 끝에 1시간 여만에 천안톨게이트 부근에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통해 선불금 1,300만원을 건네 받은 A씨가 자신들의 업소일을 견디기 힘들어 4일 만에 전주로 도망치자 다시 끌고가 성매매를 시키려 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새전북신문 김동욱기자 sonbal@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