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금 내놔' 여종업원 가족까지 협박한 퇴폐 업주들

'선불금 내놔' 여종업원 가족까지 협박한 퇴폐 업주들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6-12 07:50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매매나 나체쇼 등의 불법영업을 일삼고, 여종업원들의 선불금을 받아내기 위해 친구와 가족들에게 협박까지 한 혐의로 김 모(52) 씨 등 유흥업소 업주 10명을 붙잡아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 등은 경남 거제시 일대에서 휴게텔과 주점 등을 운영하면서 여종업원들을 고용해 나체쇼와 성매매 등 불법 퇴폐영업으로 최근 6개월간 5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2천만원 씩의 선불금을 받은 이 모(26) 여인 등 여종업원 2명이 몸이 아파 일을 못하게 되자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대신 돈을 갚으라며 수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의 '청장과의 대화방'에 접수된 유흥업소 업주들의 횡포를 호소하는 글을 근거로 수사한 결과 김 씨 등의 불법 사실을 적발했다.

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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