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서 성매수 공무원 등 50명 적발

마산서 성매수 공무원 등 50명 적발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8-23 09:26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3일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업주 오모(49.여)씨를 비롯해 여자종업원 이모(31)씨, 성매수남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해 8월부터 마산시 내서읍에 K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여종업원 5명을 고용해 이곳을 찾은 남성들을 상대로 1인당 17만원의 요금을 받고 안마 및 성매매를 통해 지금까지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적발된 성매수남 가운데는 시청, 교도소, 소방서 공무원, 고등학교 교사 등도 포함돼있으며 대부분 경찰 소환조사에서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다 카드결제 사실과 계속 부인할 경우 처벌을 더 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알리자 혐의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업주로부터 압수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바탕으로 성매수남 150명에 대해서도 계속 소환조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되면 전원 형사처벌키로 했다.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