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적색지역’ 전국 24곳 지정
서울 역삼동.부산 서면 등 4곳 경찰청 직접관리
2006-04-27 한겨레
최근 성매매집결지가 사양화하면서 신ㆍ변종 성매매 업소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소가 몰려 있는 전국 24곳이 `성매매 적색지역'으로 지정돼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경찰청은 최근 전국 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장 회의를 열어 지방청 별로 성매매 적색지역 1∼2곳을 지정해 특별관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성매매 적색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일대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경남호텔 일대, 부산시 진구 부전동 롯데백화점 일대 등 24곳이다.
경찰청은 특히 역삼동(118개 업소)과 부산시 진구(207개),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구리시장 일대(446개), 천안시 두정동 택지지구내(219개) 등 4곳은 관할 경찰서만으로는 효율적인 단속이 어렵다고 보고 직접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각 지방경찰청도 관내 적색지역 중 한 곳씩을 직접 관리지역으로 지정, 직접 단속에 나선다.
성매매 적색지역은 그동안 성매매 단속이 집중됐던 성매매집결지보다는 안마시술소, 유사성행위 업소, 휴게텔, 퇴폐이발소 등 신ㆍ변종 성매매 업소가 밀집한 지역 위주로 지정됐다.
경찰은 각 지방청과 경찰서의 풍속업소 단속 전담반도 확대 편성해 성매매가 기업형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업소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며 인근 업소에 대한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