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사범 1년새 2배로

성매매사범 1년새 2배로

[문화일보 2007-01-22 15:05]

(::2005년 1만8508명서 작년 3만4795명으로::) 지난해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 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2일 지난해 성매매를 직접 했거나 성매매를 알선하다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사범은 3만4795명으로 2005년(1만8508명) 에 비해 87.9%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돈을 주고 성을 구매하다 적발된 성 매수 자는 2만7488명으로 2005년(1만1474명)에 비해 139% 급증했다.

또 성매매를 하다 붙잡힌 성매매 여성은 3654명으로 전년(2963명 )보다 23.3% 증가했다. 반면 업주나 포주 등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검거된 사람은 3653명으로 2005년(4071명)에 비해 오히려 10.2% 줄었다. 경찰은 이중 569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3 만42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사범 가운데 안마시술소 및 휴게텔, 스포츠마사지 등 신 ·변종 퇴폐업소 이용자가 1만4351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1.2%를 차지했다.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도 5345명(15.4%)에 달해 인터 넷이 새로운 성매매 창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집창촌이나 유흥업소·단란주점 등 전통적인 성매매업소에서 적발된 경우는 각각 2212명(6.3%), 1441명(4.1%)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특별법 발효 이후 집장촌 등에 대한 단속 이 강화되면서 신·변종 퇴폐업소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 된다”며 “대부분 업소들이 첨단장비를 갖추고 종업원에 대한 사전교육을 통해 단속에 대비하고 있어 성매매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성매수자의 연령은 30대가 1만2668명(46.1%)으로 거의 절반을 차 지했다. 20대(7349명·26.7%)가 뒤를 이었고, 40대(5823명·21.2 %), 50대(1465명·5.3%), 60대(160명·0.6%), 10대(23명·0.1%) 의 순이었다. 성매수 사범 중에는 공무원 153명(0.5%)도 포함돼 있었다.

김석기자 su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