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재개발하면 성매매업 손 털겠다”
[한겨레 2007-01-02 20:21]
[한겨레] 전국 11개 집창촌 업주 대표들로 구성된 ‘한터전국연합’은 서울 천호동·청량리·미아리·용산역전·영등포역전 등 5개 지역 집창촌 7만3천평의 조속한 재개발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4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한터전국연합 강현준 사무국 대표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집창촌 업주들은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든데다 여종업원이 고의로 선불금을 떼어먹는 바람에 큰 손해를 봤다”며 “대다수 업주들이 재개발을 추진한다면 성매매업에서 손을 털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 5개 지역 집창촌 내 600개 성매매 업소 중 200곳의 업주들로부터 재개발에 적극 협조하고 개인의 과도한 욕심을 금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받았다”며 “나머지 업주들도 대세를 좇아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성매매업주들은 업소를 직접 소유한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토지·건물 보상을, 업소를 임대한 경우 영업이익을 포기하는 대신 상응한 보상금을 정부와 서울시 등 개발주체에 요구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