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대딸방. 이제는 나체 음란쑈까지…

진화한 대딸방. 이제는 나체 음란쑈까지…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01 16:41

새롭게 진화된 소위 ‘대딸방’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손이나 입을 이용한 유사 성행위만을 제공하던기존 대딸방과 달리 이번에 적발된 곳은 태국인과 한국인 여성 종업원이 스트립쇼하는 장면을 구경하는 ‘핍쇼’(peep show)형식까지 접목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건물 한 가운데에 스트립쇼 공연 공간을 설치하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스트립 음란쇼를 구경케 하면서 동시에 다른 여성 종업원이 손이나 입으로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H(30ㆍ업주)등 9명을 붙잡아 이 중 H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반포동의 한 건물 3층에 40평 규모의 상가를 빌려 가운데에 3평 규모의 공연 공간을 마련해 태국인 2명, 한국인 1명이 얼굴에 가면을 쓰고 나체로 자신의 음부를 만지는 등 음란쇼를 하게 한 후 찾아온 손님들에게 구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공연 공간 주변으로 설치된 방 12개에 각각 손님을 받아 여종업이 손이나 입을 이용한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기존의 대딸방과는 달리 한쪽에서만 다른 쪽을 볼 수 있는 소위 ‘일면경’을 설치한 방 을 마련해 손님들이 나체 음란쇼를 즐기게 하는 등 소위 ‘핍쇼’형식을 접목해 지난달말까지 140여명으로부터 84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대딸방에 서양이나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나체 음란쇼를 접목해 손님들을 유혹한 것이 이 업소의 특징”이라며 “종업원 중 태국인 2명은 관광비자로 입국해 취업한 혐의가 드러나 검사 지휘를 받아 강제추방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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