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3.8 여성의 날 행사 다녀왔어요~

3월 8일,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날, 이룸은 여성의 날 행사에 다녀왔어요!

곱게 만든 피켓을 가지고 도심을 누볐습니다. 피켓 보이시죠?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나는 페미니스트다 열풍에 맞춰 ‘우리도 페미니스트다’ 피켓을 만들었고요. 평소 활동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던 성매매 여성의 임신중절에 대한 내용과 ‘성산업, 부숴버릴 거야’ 피켓을 만들었어요.
올해 여성의 날은 30-40십분 정도 도심을 행진하고 광화문 광장에 모이는 일정이었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도심에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쩝 -.-; 사람들이 좀 모여있다 싶으면 면세점 쇼핑을 마친 외쿡인들이었고요. 흙흙.
그래도 무사히 광화문 광장에 도착해서 부스 구경도 하고, 이런 저런 뱃지도 사고, 여성의 날 행사도 봤더랬지요. 아 참,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가서 이룸의 Q&A 팜플렛을 뿌리기도 했어요. 역시 외쿡인이 많았지만 꿋꿋이 팜플렛을 탈탈 털어 뿌리고 돌아왔습니다.

행사에서는 이룸이 함께 연대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성평등 디딤돌 상을 받는 뿌듯한 일도 있었답니다. >_< 여성의 날 행사는 아무래도 평소에 얼굴을 자주 못 보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이곳 저곳 부스를 다니면서 반갑게 인사도 하고, 뱃지도 사고, 서명도 하면서 단체의 근황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행사가 끝나있더라고요. 이런 재미에 여성의 날 행사에 가는 거겠죠? 아 참,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무대 쪽으로 가다가 멋진 노래를 마치고 막 내려오던 박해미찡을 눈 앞에서 마주치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답니다. 홍홍홍. 내년 여성의 날까지 이룸과 다른 여성단체 활동가들, 그리고 페미니스트 동지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다가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내년에 만나요!!!
 
덧. 이룸의 멋진 피켓이 일다 기사에도 실렸어요!! 클릭~ (왜 나는 반만 나온 거냐며…ㅠㅠ)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7014§ion=sc1§ion2=일반